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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브하지아와 새 조약으로 장악력 강화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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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조지아로부터 이탈한 아브하지아 지역과 동맹관계 조약을 체결하였으며, 조지아정부는 이 조약을 러시아의 아브하지아 병합을 향한 한 단계라고 비난하였다. 푸틴 대통령과 아브하지아의 사실상 대통령 라울 하짐바는 러시아의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11월 24일 ‘동맹관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하였다. 동 조약에 따르면, 아브하지아에 대한 무력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무력 공격으로 간주되며,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조약은 1년 이내에 러시아-아브하지아 합동군대의 창설 그리고 아브하지아 군의 현대화를 위한 러시아의 재정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하짐바 대통령은 동 조약이 두 주권국가 사이의 대등한 관계에 기초해 있다고 언명하였으나, 아브하지아 내의 비판자들은 지도자들이 모스크바에 통제권을 과도하게 양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브하지아 공화국은 2008년 8월 이후 조지아로부터 사실상의 독립을 누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재정 원조 외에도 약 4천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조지아의 야당 <민주운동>의 지도자이자 전 의회 의장인 니노 부르자나드제는 현 조지아 정부가 러시아와 아브하지아 간의 협정 체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하였다고 비난하였다. 부르자나드제는 조지아 정부는 아브하지아에 대한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조지아에서 EU의 모니터링 업무 팀장을 맡고 있는 토이보 클라아르는 양자간의 소위 동맹관계 조약이 조지아의 영토적 완전성에 대한 EU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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