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15년 연평균 환율을 기존 37루블/$에서 37.7루블/$로 전망을 조정하였다. 9월 16일 환율은 장중 최고치인 38.93루블/$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한 경제개발부는 2015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8월 전망치 6-7%보다 낮은 5.5%로 수정하였다. 2014년 물가상승률은 7.5%로 전망하고 있다. GDP성장률은 기존 1.0%에서 1.2%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우랄산 유가 전망은 배럴당 100$로 변경이 없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1.1%로 내놓고 있다.
반면, EBRD(유럽부흥개발은행)은 9월 18일 러시아의 2015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0.6%에서 -0.2%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올해는 제로(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하향 전망의 주요 원인은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의 확대로 비즈니스 활동의 악화, 외부 금융시장 접근 제약, 자본 유출 심화 등이다.
내년에 러시아가 상환해야 할 부채가 약 1,900억 달러로 재융자가 힘든 상황에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게 되고 대출금리 인상은 투자를 위축시키고 제조업 등에 투자할 자본이 귀해져 장기적 잠재 성장세를 제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재정지출을 증대하기 위한 재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군비 확대는 재정의 부담으로 작용하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