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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해법 모색 회담 민스크에서 개최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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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한 새로운 회담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Minsk)에서 시작되었다. 소위 접촉그룹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자들 및 유럽안보협력기구(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 OSCE)에서 파견된 대표자들이 포함되었다. 참가자는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쿠츠마(Leonid Kuchma) 전 대통령,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 미하일 주라보프(Mikhail Zurabov), OSCE 특별 대변인 타글리아비니(Heidi Tagliabini),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세력이 활동 중인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파견된 4명의 지도자들(ALeksande Zakarchenko, Igor Plotnisky, Aleksey Karyakin, Andrei Purgin)로 구성되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의 파멸적인 갈등을 종식시키고 4500만 명이 거주하는 국가를 통합적으로 보존하기위하여 우크라이나 의회는 9월 16일 3년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의 반군 점령 지역에 지금보다 광범위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또한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고 전투에 참가했다가 포로가 된 사람들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측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반군 지도자들이 자신들은 독립 외에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우크라이나가 취한 행동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입법 조치는 9월 5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측이 체결한 휴전협정이 준수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되었다. 협정체결 후 간헐적인 전투가 있긴 했지만 불안정한 휴전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9월 18일에는 우크라이나의 포로셴코(Petro Poroshenko)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과 회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크림을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개입하는 러시아를 비난하고, 포로셴코 대통령의 리더쉽이 우크라이나 역사의 대단히 중대한 시점에서 발휘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필립 브리드러브(Philip Breedlove)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은 9월 20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리드러브 사령관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니우스((Vilnius)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한다'며 '지난 며칠간 발포된 총과 대포 수는 휴전 전 수준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전략 도시 마리우폴(Mariupol)을 압박하기 위해 병력 일부를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옮기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첨부파일
20140923_헤드라인[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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