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견을 활용하는 국제 전문가들이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산재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잔해에서 사체 흔적과 개인 소지품들을 다수 발견했다. 국제조사위원회의 대표인 알버스버거(Pieter-Jaap Aabersberg)는 8월 2일 네덜란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조사단이 이틀 만에 사고가 난 조사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지점 부근에서는 친러시아 반군 세력과 우크라이나 군대간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7월 17일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사고로 모두 298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네덜란드인들이다. 수습된 유해는 냉동트럭에 옮겨 하리키프(Kharikiv)에 있는 시설로 이동한 후 네덜란드로 보내지고 있다. 현재 220구가 본국으로 이동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RNBO) 대변인은 정부를 참칭하는 세력들이 동부 지역의 두 개의 주요 마을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8월 2일의 기자회견에서 동 대변인은 도네츠크의 도시 주변부 지역에 있는 크라스노호롭스카(Krasnohorovska)와 사타로모이하질리프카(Staromoikhajilivka) 등의 마을들을 우크라이나군이 “해방”시켰다고 했다. 같은 날 RNBO가 공표한 현황 지도를 보면 루한스크(Luhansk) 지역에 있는 다른 분리주의자들의 세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으로부터 5km 지점에 집결해있다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국경지역에 살고 있는 러시아 농부들이 8월 3일까지 자신들의 농작물 수확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루한스크 시위원회는 모든 전기와 용수의 공급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