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이 <유라시아경제연합> (EEU)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월 30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7월 31일에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 (SCO)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는데, 이날 시로지딘 아슬로프 타지키스탄 외무장관과 회동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유라시아경제연합>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그리고 카자흐스탄 등 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군대가 향후 30년 동안 타지키스탄에서 주둔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타지키스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아슬로프 장관도 기자들에게 양국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포함한 지역 안보 이슈와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슬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타지키스탄에 기술적 원조를 포함한 군대 주둔을 기꺼이 맡아 준 부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상하이협력기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2014년 9월에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결정하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