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대사들과의 회합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세계정세에서 축적되어 온 부정적인 경향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가 자주적인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우선 푸틴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 중지 결정에 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정전체제 유지를 포기한 우크라이나의 포로셴코 대통령은 나라의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의 격화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게 될 것이다. 그 때 러시아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러시아어 사용 시민들의 이익을 옹호하게 될 것이다. 세계질서의 일극 모델은 성립되지 못했다. 서방이 이 지구를 ‘세계 병영’으로 탈바꿈시키려고 시도하면서 다른 나라들에게 자기네 원칙을 강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바이다. 러시아는 스스로의 대외정책에서 대결이 아닌 협력과 접근의 모색을 통해 전 세계의 문제해결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굳게 견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의 주도적인 역할이 유지된다면, 국제법지상주의를 지지할 것이다. 그 경우, 국제법은 모든 이들에게 의무가 되어야 한다. 일부 나라 혹은 집단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적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러시아는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 강화를 지지한다.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우호는 어떤 나라에 적대하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는 자국 외교의 동방 벡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집중적으로 아태지역의 훌륭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러시아는 SCO의 의장국이 되며 우파에서 2015년 여름, SCO와 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다. 이러한 사안들이 모두 러시아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