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19일 이틀간에 걸쳐 조지아를 방문한 세르즈 사르그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와 러시아를 잇는 철로 노선에서 아브하지아 구간을 재연결하는 문제에 관해 발언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아직 심각하게 고려될 사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것은 여전히 아르메니아와 적대적인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동맹관계에 있는 러시아에 의해서도 오랫동안 철도 봉쇄 상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사르그샨 대통령은 트빌리시를 방문하기 몇 시간 전 러시아철도회사 책임자인 블라지미르 야쿠닌이 러시아는 이란-아르메니아 철도 프로젝트에 건설이나 재정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아브하지아 철도 노선 연결에 중점을 두라고 조언했다. 조지아 언론은 국가안전위원회가 아브하지아 철로 문제를 곧 논의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지만, 사실 현재 트빌리시는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6월 27일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함께 조지아는 유럽연합 가입협정에 사인을 할 예정인데 반해, 아르메니아는 6월 말 유라시아 관세동맹에 가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것은 아르메니아-조지아의 경계가 유럽연합과 러시아간의 관세 경계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 상황은 아르메니아로 수송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에 대한 관세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 관세문제는 분명히 사르그샨 대통령과 조지아 지도부간의 주요 논제였을 것이다. 관세동맹과 러시아로 향하는 아르메니아의 출구는 조지아를 통해야만 하기에 만일 트빌리시가 면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르메니아의 관세동맹 가입은 좌절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