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용해오던 마나스 공군기지를 공식적으로 폐쇄하였다. 임차 만료 기한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이 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키르기스 관리에게 기지의 상징적 ‘열쇠’를 넘겨주는 6월 3일 거행된 행사에서 마나스 기지 사령관 존 밀라드(J. Milard) 대령은 12년이 넘는 기지 운영 기간 동안 약 550만 명의 병력이 이 기지를 거쳐 갔다고 밝혔다. 주 키르기스스탄 미국 대사 파멜라 스프라트렌(P. Spratlen)은 마나스 트랜지트센터의 최후 근무요원들이 이번 주내로 떠날 것이라고 6월 3일 말했다. 미군은 인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할 목적으로 9/11테러 사건 후인 2001년 12월 이래 마나스 기지를 사용해 왔다. 마나스 기지의 미군 주둔은 인접한 중국 그리고 중앙아시아지역을 자신의 고유한 영향권역으로 간주해 왔던 러시아를 조바심나게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