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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폭력 사태 이후 상호 설전 계속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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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사망자가 발생한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치명적인 충돌에 뒤이어 계속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4월 20일 슬라뱐스크(slovyansk) 외곽의 임시 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인해 적어도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3명의 친러시아 활동가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누가 공격을 했는지는 곧바로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사건을 두고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민족주의자들과 극단주의자들”을 무장해제시키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친러시아 지도부 측은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 단체인 《우파진영》(Right Sector)이 사태 발생에 책임이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해주는 문서들과 증거물들을 제시했다. 러시아 방송 보도에 따르면 괴한들이 타고 온 2대의 자동차 안에서《우파진영》의 상징물들과 미제 섬광탄, 야간투시경 등이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우파진영 측은 어떠한 개입도 부정하면서 그 대신 러시아 특수부대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우크라이나 조직이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공표했다. 보안국은 외부인들이 저지른 “도발”로 사건을 규정했다. 슬라뱐스크가 속한 도네츠크(Donetsk)주 민병대 본부는 슬라뱐스크 북동쪽 외곽의 다른 4개 검문소도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0일 새벽에 슬라뱐스크에서 시위대 진압작전이 벌어진 바 없다고 주장하면서, 슬라뱐스크 경찰서를 장악한 ‘자경단’이 현지 주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면서 사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런 비극이 4월 17일 제네바 합의 이후 발생한 데 대해 놀라움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제네바 합의에서 약속한 동남부 지역 긴장 완화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철저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 미국의 외교수장이 모여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자들이 폭력 자제, 관청 점거 해제 등의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첨부파일
20140422_헤드라인[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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