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오스타펜코 장관은 아무르주에서 건설중인 새로운 우주기지 <보스토치니>가 향후 모든 종류의 로켓 발사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스타펜코 장관은 “현재 <소유즈2>와 <앙골라> 등 2개 종류의 로켓용 발사대 건설이 결정되어 있지만, 2016년부터는 보다 무거운 중형 로켓용 발사대가 건설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로고진 부총리는 러시아 극동에서 새로운 우주기지 건설은 “국가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러시아인, 특히 아무르주의 주민들은 러시아에게 있어서 이 우주기지 건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그곳에는 경제적인 의미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적 자원이나 기술 자원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할 것이다. <보스토치니>는 러시아의 건설 프로젝트에서 최우선 과제다.” 러시아는 현재 카자흐스탄에 있는 소련 시기의 낡은 우주기지 <바이코누르>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코누르>는 신형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 재건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바이코누르>의 현대화에 관한 비용분담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건설 중인 <보스토치니>는 바이코누르와 비교할 때 몇 가지 이점이 있다. <지상우주인프라시설통제센터>의 세르게이 라자레프 소장은 <보스토치니>가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로켓의 잔해가 지상에 떨어질 때는 이동식 레이더가 이를 추적한다. 우리는 잔해물이 어디로 낙하할지를 100미터 정도의 오차 범위 안에서 예측 가능해진다. <보스토치니>에서는 어떤 환경피해가 발생하더라고 최소한에 그칠 것이다. <바이코누르>에서는 이와 관련해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보스토치니>의 건설은 2012년에 개시됐다. 2015년 말에는 발사 로켓 <소유즈2>가 발사될 예정이다. 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주변에는 학술도시도 만들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