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 새로 설립된 <단결된 국민적 반대 운동(United National Opposition Movement)> 조직의 발기인들은 국가 발전을 위한 대안적 프로그램의 개요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26일 비쉬켁에서 열렸던 이 운동의 창립대회에서 대통령의 권력이 제한된 의회중심제 공화국 수립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또 그들은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 주도의 관세동맹에 가입하는 문제를 두고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러시아는 2011년에 출범한 관세동맹에 키르기스스탄을 가입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러시아 주도의 이 관세동맹에는 현재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2013년 12월 알마즈벡 아탐바에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관세동맹 가입을 위해 비쉬켁이 취해야 하는 조치들을 개관한, 관세동맹 가입 로드맵이 키르기스스탄의 국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면서 이 로드맵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키르기스 경제부 장관 테미르 사리에프(T. Sariev)는 2월 26일, 키르기스스탄이 언제 관세동맹에 가입할지 불확실하다고 의회 의원들에게 정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