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란 오한얀(Seyran Ohanyan) 아르메니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여름 아제르바이잔 군대에 포로로 잡힌 아르메니아 병사의 귀환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길을 잃고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주둔하는 카라바흐 근처로 건너가게 된 하콥 인직훌랸(Hakob Injighulyan)은 작년 8월 8일 포로가 되었다. 당시 아제르바이잔 측은 아르메니아 병사가 상사의 괴롭힘을 피해 도주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 측 관계자들은 이는 22살의 병사가 감금 상태에서 증언한 것이라며 아제르바이잔 측 관점을 전면 부인했다. 동시에 아르메니아 정부 측은 하콥 인직훌랸은 탈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기소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측에 따르면, 인직훌랸은 본국 송환이 아니라 다른 제3국으로 이송되기를 원한다. 이에 대해 인직훌랸의 친지들은 이것은 압력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미디어를 통해 오한얀 국방장관은 이 사안은 2013년 말, 전쟁 포로, 인질, 실종자에 대한 아르메니아정부위원회의 회담 기간에 논의되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국방장관은 “우리는 하콥 인직훌랸이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국제기관과의 협조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