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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소련산 헬리콥터를 전량 서방 모델로 교체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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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국방부가 소련산 헬리콥터를 전부 서방 모델로 교체할 것이라고 2013년 12월 31일 밝혔다. 이라클리 알라사니아 국방부 장관은 2013년 송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조지아는 현재 공군에 배치되어 있는 미국의 유틸리티(다목적용) 헬리콥터 부대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알라사니아 장관은 다른 국가들과도 이와 관련하여 협의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를 방문한 이후 몇몇 기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조지아 내의 러시아 헬리콥터 부대를 미국산으로 교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련산 헬리콥터들을 유지하는 데 과도한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는 소련산 헬리콥터의 부품을 조달하는 데 여러 문제가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 부패 없는 서비스를 받는 것이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국방부 장관은 언급했다. 알라사니아 장관은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조지아의 향후 헬리콥터 부대 운용 계획은 정당하고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지아 군대에는 현재 소련 시절에 제작된 공격용 헬리콥터인 ‘Mi-24'와 다목적용 헬리콥터인 ’Mi-8'과 미국산 유틸리티 헬리콥터인 ‘UH-1H’가 배치되어 있다. 조지아와 미국은 향후 미국산 다목적용 헬리콥터를 더 많이 배치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지아 국방부 장관의 언급은 기존 계획보다도 한층 진일보한 내용이다. 이러한 계획은 이미 12월에 언급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아 신문은 조지아가 ‘Mi-8’ 기종과 ‘T-55'와 ’T-72' 탱크를 더 이상 조지아군에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라클리 세시아쉬빌리 조지아의회 국방/안보위원회 의장도 언론에서 조지아 군대의 이러한 향후 계획에 대해 확인하였으며, 이라클리 알라다쉬빌리 군 전문가는 소련산 군장비를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군 전문가들은 총체적으로 현재 상황은 조지아가 미국 군대의 원조를 기대하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지아 내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야 판지키줴 조지아 외무부장관도 러시아 헬리콥터 부대를 미국 헬리콥터 부대로 재편하는 계획은 미국과 조지아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라사니아 장관도 현재 제기되고 있는 조지아 군의 여러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되고 있어 미국산 헬리콥터의 도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의 국방예산은 3억9천만달러인데, 이는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온 연 국방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른 모든 군수 운영비를 감안하더라도, 조지아가 탑클래스의 공군 부대를 확보하게 될 지는 여러 의문점이 뒤따른다. 군전문가들은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서방 헬리콥터를 구입하는 데 드는 자금을 조지아가 지불할 지는 회의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이러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할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담에서도 국방부 장관은 이러한 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는 못했다.

 첨부파일
20140107_헤드라인[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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