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기타학술지         유라시아 헤드라인

북극 해빙이 가져다 줄 개발 가능성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18
러시아 기업들은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현상으로 인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 얼음이 녹자 러시아 기업 <노바테크>카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대상 가스 공급 프로젝트 실현이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코일>이나 <노릴스크닛켈> 역시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바테크>는 프랑스의 <토탈> 및 중국의 중국석유집단과 공동으로 러시아 중부 북극해 연안에 <야말LNG>의 LNG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프로젝트 비용은 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LNG는 해상 수송을 통해 중국으로 보내진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이전부터 극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가져 왔다. 지역의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극동과 동남아시아에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송보다는 특수 제작된 탱커로 LNG를 실어 나르는 편이 더 적합하다. 러시아의 투자분석회사 <인베스트카페>의 이반 아나쉬킨 분석관은 얼음이 녹게 되면 수송비용의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얼음이 녹으면 북극해 항로를 사용하는 수송 비용의 절감이 가능해지며, 러시아 기업들에게 이익을 안겨 줄 것이다. 현재는 얼음을 깨면서 석유 탱커나 가스 탱커를 끌고 가기 위해 원자력 쇄빙선이 사용되고 있다. 얼음이 적어질 경우 쇄빙선 수요는 크게 낮아질 것이다.” 북극해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루트이기는 하지만 쇄빙선이 사용될 경우 수익성이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기후 요소는 북극권의 자원 개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발전기금의 세르게이 피킨 총재는 얼음이 녹으면 북극해 대륙붕에서 자원 탐사나 채굴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의 대형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이미 북극해 대륙붕을 개발하고 있거나 대륙붕 개발 계획에 착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극권에서 채굴된 자원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수출될 것이라고 본다. 극동에 수송되고 있는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양은 현 시점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극동은 급성장 지역이며 향후 성장 지속 가능성도 크다. 동남아시아는 러시아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의 대형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게 가장 장래성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시장 쟁탈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많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에너지 자원의 수송 프로젝트를 개시한 상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