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관리들은 키르기스와 우즈벡 국경수비대 간 총격전에서 우즈벡 수비대원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총격전은 7월 23일 키르기스 남부의 악수 지구에서 발생하였다.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의 언론 발표에 따르면, 두 명의 우즈벡 국경수비대원이 불법으로 키르기스 영토로 들어왔으며,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의 돌아가라는 명령을 따르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키르기스 측은 교전이 일어나기 전에 양측이 서로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키르기스 측에는 사상자가 없었다. 타쉬켄트는 아직 이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키르기스 시민 1명이 키르기스스탄의 아이다르켄 국경 초소 부근에서 우즈벡 경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였던 바 있다.
사건 후,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는 우즈벡 경비대원을 죽인 총격전에 대해 키르기스 측이 사과하였다는 보고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에 따르면, 우즈벡 언론매체가 전날의 사건에 대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마치 키르기스 국경수비대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인 양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우즈벡 언론은 키르기스 관리들이 7월 23일 늦은 시간에 있었던 양국 관리들의 회동에서 사과를 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러자 뒤따라 나온 키르기스 국경수비대의 성명은 우즈벡 언론의 그 같은 허위 보도가 객관적인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각국은 사건의 도발 책임을 상대편에게 떠넘기고 있다. 양국 국경수비대간의 총격전은 간혹 있는 일이 아니며 때로는 사망자가 생기기도 한다. 국경에서의 충돌 사건들은 더 흔히 마약 밀수범이나 말, 소, 양 등 가축 도둑들로 인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