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은 키르기스스탄의 전 대통령 쿠르만벡 바키에프의 아들 막심 바키에프에 대한 금융사기 소송이 취하되었다고 말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미국 변호사 로레타 린치(L. Lynch)의 대변인이 RFERL에 그 결정을 확인해 주었다.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에르란 압딜다에프(E. Abdyldaev)는 미국 대사를 불러 미국 검찰의 그러한 결정에 대한 키르기스스탄 정부 측의 실망을 표명하였다. 막심 바키에프는 미국 영장에 근거하여 지난 10월 영국에서 억류되었으며 보석금을 낸 이후 줄곧 영국에 머물러 왔다. 그는 2010년 4월 반정부 시위로 바키에프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영국으로 도망하였다. 미국은 보안 사기와 사법 방해 공모 혐의로 막심 바키에프를 재판하기 위해 영국이 그를 추방하도록 노력해 왔다. 막심 바키에프는 현재 모국 키르기스스탄에서 수배 중이다. 얼마 전 키르기스스탄 법원은 궐석 재판에서 부패 혐의로 막심 바키에프에게 25년 형을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