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첫 1년 동안 얻은 사회, 경제 분야의 성과에 만족하며, 경제정책에는 다소의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그 기반은 변함없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행정 작업을 평가하면서 정부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1년 밖에 일하지 않은 각료들에게 자기실현의 기회를 주어야 하며 빈번하게 인사를 바꾸는 것은 이익보다 폐해가 더 많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방정부 및 지방 지도부에 자신이 제기한 사회적 과제들은 그 실현이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급여는 생산노동 레벨보다도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다. 이는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좋은 지표는 아니지만 사회적 평등이라는 시각에서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1년에 두 번, 즉 2월과 4월에 연금액을 조정한다. 인구동태학적으로 복잡한 지역에서는 ‘어머니 자본’ 이외에도 세 번째 아이를 출산했을 경우 연금을 지불하고 있다.” 한편 부패 대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 푸틴은 러시아에서 2012년, 800명 이상의 공무원과 의원, 치안유지 기관 대표 등 특수한 법적 지위를 가진 인물들이 부패 사건의 틀 속에서 형사 책임을 추궁 받았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은 부패 대책이 지나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를 일축하고 이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표명했다. 또 보스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푸틴은 국제사회가 협력 체제를 강화 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 자신이 테러의 첫 희생 국가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러시아 영내에서 잔인한 유혈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서방 언론들이 테러리스트를 ‘반체제파’인양 부추겨 세우는 데에는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푸틴이 생중계로 출연한 직접대화는 이번이 11번째이며 대통령에게는 방송 전까지 300만 건을 넘는 질문서가 배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