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확대 담당관인 스테판 퓨엘레(Stefan Fuele)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경고했다. 그는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가 정치적 연합과 자유무역협상 서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퓨엘레는 3월 13일 유럽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최근 열렸던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차별적인 정의’에 대한 관심사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적 결함에 대해 언급했던 “솔직한 회담”의 내용을 실천할 것을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다짐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퓨엘레는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이에 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투옥된 야당 지도자 율리아 티모쉔코(Yulia Tymoshenko)의 변호인이자 티모쉔코의 국회 의석을 승계한 블라센코(Serhiy Vlasenko)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겠다는 최근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같은 행동이 야당 지도자들의 의회 업무 봉쇄를 촉발시켰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EU와 우크라이나의 동부에 위치한 이웃 국가들이 과거에 체결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협정이 11월에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동부 파트너쉽 정상회담(Eastern Partnership Summit)에서 조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도 이번 달에 의원을 제명하려는 우크라이나 의회에서의 최근 사태에 대해 EU와 유사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국회에서 블라센코를 제명하려는 여당의 노력은 티모쉔코와 관련되어 정치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행동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야당의원들의 의회 단상 점거에 이어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의 고위관리들에 대한 개인적인 재제를 가하도록 청원도 했다. 《우크라이나개혁민주연합》(Ukranian Democratic Alliance for Reforms, UDAR)의 대표인 헤비급 권투 챔피언 출신의 끌리취코(Vitali Klitschko)는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뿐 아니라 미 국무부에도 이 같은 요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