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벨라루스 민스크의 지하철 폭탄 테러 혐의를 받고 사형수로 복역하다가 작년 3월 중순 경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블라디슬라프 코발료프의 어머니 류보브 코발료바가 지금까지도 아들의 시신을 양도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보브 코발료바는 지난 13일 민스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벨라루스 당국이 자신의 아들의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들이 처형된 지 일 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들의 1주기를 기념하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시신을 넘겨주거나 적어도 그가 묻힌 곳이라도 알려줄 것을 호소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 블라디슬라프 코발료프와 그의 친구 드미트리 카나발료프는 모두 1986년 생으로 지난 2011년 민스크 지하철 테러로 15명의 사망자와 300명의 부상자를 낸 혐의를 비롯, 그 이전의 두 건의 폭탄테러 혐의를 받고 사형 선고를 받았고 이듬해인 2012년 총살형에 처해졌다. 이들의 기소와 사형 선고 등에 대해 러시아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들의 혐의와 조사과정, 증거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으며 나아가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들의 사형 집행과 관련하여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벨라루스의 반인권적 행위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