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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푸틴의 구상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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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민족주의 경향이 고조되고 민족 간 충돌이 빈번해지는 것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얻어 이를 극복해가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푸틴에 반대하는 세력이 커지고 국민들의 반푸틴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8월 24일에 열린 대통령 직속 <민족관계평의회>에서 연설하면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으며, 동 위원회는 푸틴이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인 6월에 설립되어 이 날 첫 회의가 열렸다. 푸틴은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민 국가이며 따라서 민족 문제를 둘러싼 충돌이 종종 일어난다”고 지적하면서 이민 인구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민족관계평의회에 상임위원회를 설치하고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민족문제를 다루는 관련부처의 관료들을 평의회에 불러 견해를 듣는 한편, 시민사회 특히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의회가 민족문제를 공개적으로 협의하는 포럼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또 푸틴은 2010년 말 모스크바의 마네지 광장에서 발생한 러시아계 민족과 카프카스계 민족 간 충돌을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치안기관과 관료들의 무책임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적인 감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회와 지방의회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8월 24일자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6년 후에 치러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레바다센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22%, 메드베데프라고 답한 사람은 7%였으며 ‘제3의 인물’이라고 답한 사람은 49%에 달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정치평론가 비노그라도프는 “국민들이 푸틴에게 식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첨부파일
20120828_헤드라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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