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대검찰청은 이웃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 인권활동가의 추방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발표하였다. 카자흐스탄에서 사기 시도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알렉산드르 오사드첸코는 지난 6월 카자흐 보안요원과 키르기스 치안 관리들에게 체포되어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구금 중이다. 오사드첸코의 변호사는, 카자흐 당국이 그가 소요를 겪은 서부 유전 지역의 도시 자나오젠(Zhanaozen)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였다는 이유로 오사드첸코를 박해하고 있다고, 지난 주 밝혔다. 자나오젠 시에서는 지난 해 12월 소요 사태 시 경찰이 발포하여 최소 16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바 있다. 키르기스스탄 이민국의 관리들은 오사드첸코가 이틀 전 키르기스스탄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였다고 밝혔다. 법원이 그의 망명 요청에 대해 결정을 내린 후에야 그를 카자흐스탄으로 추방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