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기타학술지         유라시아 헤드라인

러시아 극동지방 개발과 메드베데프의 남쿠릴 열도 방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90
러시아의 극동지방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 지역의 발전은 러시아정부가 실시하는 여러 정책들 가운데 최우선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정상회담 개최까지 앞으로 2개월 남짓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메드베데프 총리는 극동과 남쿠릴 열도를 시찰하고 APEC 회의의 준비작업 진행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동 회담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와 관련 시설의 준비 상황을 시찰하고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건설된 시설물들의 대부분은 회담 종료 후 지역 거주민들의 이용을 위해 제공된다. 그 가운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교량의 설치다.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루스키섬을 잇는 다리는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며, 메드베데프 총리는 교량 개통식에 참석했다. 총리의 이번 극동지방 시찰은 충분히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총리의 쿠나시르 섬 시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시찰은 2010년, 그가 대통령에 재임하고 있을 당시에 이루어졌다. 총리는 이 섬이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 프로그램이 조만간 큰 결실을 맺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정부 내에 극동개발부가 신설된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리는 정부가 극동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쿠릴 열도의 사회/경제 상황은 상당히 열악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조차 전혀 없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상황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섬 안의 새로운 주거시설도 현대적인 모양새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육원과 학교도 운영을 시작했다.”  극동은 러시아에게 있어서 특수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도로부터 상당 거리 떨어져 있지만 그 대신 경제적 활력으로 가득 찬 아태지역에 인접해 있다. 물론 일본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이에 대해 라브로프 외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총리의 쿠나시르 섬 시찰은, 정부의 대표가 자국을 시찰하는 통상적인 업무일 뿐이며 러시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의 사회 경제 발전 문제 해결을 앞당기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웃나라인 일본에는 러시아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어 왔고 또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양국 간 최고 레벨에서는 이미 모든 분야에서 상호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는 합의가 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조약 체결을 향한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오는 7월 말에는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일본의 겐바 외무장관 사이에 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라브로프는 이 자리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에 관한 의견교환을 밀도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부파일
20120711_헤드라인.pdf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