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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폐막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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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유로권 및 중국에서 경제 쇠퇴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일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1-23일에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밝혀졌다. 페테르부르그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16회째가 되는 올 해 포럼에는 세계 30개국의 정계 및 경제계 엘리트들이 참가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세계화 시대인 21세기에는 1개 지역의 경제 변동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적 책임도 글로벌한 성격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들은 현재 위기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대책은 국제금융체제의 현대화라는 조건 하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푸틴은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모든 금융 기관이 개혁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면서 IMF를 지원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까지 IMF의 활동은 사실상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에 의해 관리되어 왔다. 주요 문제는 IMF의 쿼터(출자 할당액)와 관련되어 발생하고 있다. IMF의 립튼 부이사도 현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위기대책을 포함해 현저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신흥국가들의 역할은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등 BRICS 국가들이 위기 해결에 협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책임을 질 용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 나라는 IMF에 약 750억 달러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가한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해 러시아의 기업 총수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많은 러시아인 기업가들은 WTO 가입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알루미늄의 왕’으로 불리는 올렉 데리파스카는 WTO 가입이 불가결한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WTO 가입에 관한 회합을 17년 간 계속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가입을 향한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고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브라질이나 인도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보다 유리한 조건 하에서 발생하고 있다.”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기업가들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포럼에서는 작년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가장 많은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로서 6개의 합의에 서명하였다. <로스네프트>는 이탈리아의 <에니> 및 노르웨이의 <스타토일>과 이미 합의한 북극 대륙붕 개발을 더욱 진척시키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과도 에너지 기기의 개발 및 공급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다. 또 바렌츠해의 슈토크만 가스전의 개발권을 소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프롬>은 가까운 시일 안에 <로열더치셸>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첨부파일
20120626_헤드라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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