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ich) 대통령은 4월 27일 동부 지역에 있는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Dnipropetrovsk)시에서 발생했던 네 차례의 폭발에 책임이 있는 범인을 체포하는데 유력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00만 흐리브냐(hryvni) 혹은 25만 달러를 보상해주겠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4월 28일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를 방문하여 피해자들을 만나고 당국이 “테러 행위”로 규정한 데 대한 조사 과정을 감독하면서 상금에 대해 밝힌 것이다. 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폭발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30명 중에 10명이 어린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그 중 4명이 증세가 심각한 상태이다. 아직까지 폭발에 대해 자신의 범행을 자인하는 사람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우크라이나는 6월 8일에 시작되는 ‘2012 유럽축구챔피온십’을 폴란드와 공동개최하는 막바지 준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는 2012 유로 경기의 개최 도시는 아니다. 공공 장소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 계획이 있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와 같은 일련의 폭발 사고는 우크라이나에서 대단히 드문 일로 간주되고 있다. 일부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번 폭발이 2012 유로 토너먼트에 앞서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폭발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함으로써 국제 공동체의 시각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 정부를 불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정적으로서 형을 선고받고 투옥중이며, 서구 국가들이 이에 대해 비난하고 있는 전 총리 율리아 티모쉔코(Yulia Timoshenko) 사건과 연관된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는 티모쉔코의 고향이다. 4월 27일의 폭발은 티모쉔코가 감옥의 간수에 의해 폭행당했다는 증거로 사진을 제시한 날과 동일한 날에 발생했다. 4월 28일에는 5월 21일로 공판이 연기되었는데, 그것은 탈세 혐의로 티모쉔코를 기소한 데 대한 새로운 재판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20일 티모쉔코가 단식을 시작하고 불안정 증세를 보이자 재판에 참여하기에 무리라고 보고 판사는 재판을 연기했다. 4월 28일에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에서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캠페인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누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으며, 왜 그렇게 혼란한 상황을 조성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말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안보국의 유리 파라모노프(Yury Paramonov)는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공격과 유로 2012 토나먼트 간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유로 2012” 대회 기간 동안 보안은 확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4월 27일 폭발이 있고 나서 유럽축구협회, UEFA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주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능력에 신뢰를 표명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십만 명의 외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여 게임을 관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동 주최국인 폴란드의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총리는 다가올 축구 경기와 더불어 그러한 공격이 그 지역에서 “다소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폭발 사건이 “아주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