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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예레반 <자유 광장>에서 개최된 야당 시위가 대규모 민중 시위로 확산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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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독립!”을 외치는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3월 17일 예레반의 <자유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2008년 대선 결과로 인한 격돌 이후 야당 시위가 금지되어 왔던 이 자유 광장은 정부와 반정부시위자들 모두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헤리티지 당 발기인인 라피 호반니샨(Raffi Hovannisian)의 이틀간의 단식투쟁에 고무되고 레본 테르-페트로샨(Levon Ter-Petrosyan)에 의해 주도된 야당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군중이 시위에 공감을 표했다. <자유 광장>으로 귀환한 야당은 세르즈 사르그샨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증대해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확산시켰다. 아르메니아 최대 야당인 아르메니아 민족의회당(ANC)의 대표이자 전임 대통령이었던 레본 테르-페트로샨은 “나는 튀니지나 이집트에서 일어난 사태가 아르메니아 도처에서도 일어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테르-페트로샨은 야당 시위자들은 비폭력 전술을 고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결국 민중의 뜻에 굴복할 것”이라며, “아르메니아는 그런 정치 변화를 극심한 사회 격변 없이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시위 전부터 수백 명의 경찰이 방패로 군중의 접근을 차단하며 자유 광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페트로샨 측은 이날 집회 참석자를 10만 명이라고 추정한 반면, 경찰 측은 9천명 정도라고 추산했다. 이날 시위에서 테르-페트로샨은 아직도 수감 중인 정치범들의 조속 석방과 함께 4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야당 집회의 <자유 광장> 사용 보장을 요구했다.  
 첨부파일
20110322_헤드라인[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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