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의 최대 야당인 <아제르바이잔인민전선당>의 당수 알리 케렘리(Ali Keremli)는 알리예프 정권이 다음 달로 예정된 의회 선거를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작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케렘리는 정권 측이 야당 의원 입후보자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언론을 감시하는 등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도 아제르바이잔의 현 정권이 선거를 앞두고 언론인들을 공격ㆍ협박하거나 투옥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언론 탄압을 즉각 중지하도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