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 11월 8일 의회선거가 종료되었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여당인 <예니아제르바이잔당>의 절대적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이번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야당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해 온 선거 부정 의혹은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도 곳곳에서 작은 충돌을 일으켰다. 아제르바이잔 최대 야당인 <인민전선당> 당수 알리 카림리(Ali Karimli)는 이번 선거에서도 다양한 부정 행위가 자행되었으며 특히 일부 선거구에서는 한 명의 유권자가 수차례에 걸쳐 투표를 하는 행위가 적발되었다고 주장했다. 2005년에 치러진 지난번 선거에서도 야당 측은 여당의 선거 개입과 부정을 이유로 선거 무효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의회 선거는 700여 명의 후보가 125석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