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국제적십자사(MKKK)의 보호하에 2010년 10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숨을 거둔 아르메니아인 시신이 돌아왔다. 또한 바로 이날 국제적십자사는 아르메니아에 억류되어 있던 아제르바이잔인을 귀환시켰다. 이 교환은 아르메니아의 도시 이드제반과 아제르바이잔의 도시 카자흐를 연결하는 길목에서 이루어졌다. 이 업무에 참여한 예레반 국제적십자사 대표인 멜라니 본로스파흐는 “우리는 포로나 행불자, 그리고 사망자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과 슬픔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거나 사망자의 시신을 고국으로 귀환시킬 때면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2010년 10월 아스트라한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전쟁포로 및 전사자 유해 교환 문제, 이와 관련한 국제적십자사의 공조와 관련해 도출된 합의에 따라 국제적십자사는 카라바흐 분쟁 결과로 구속된 전쟁포로나 시민들을 방문한다. 그리고 중립적인 중개자의 입장에서 이들 포로들의 고국 귀환을 돕거나 사망자들의 유골을 송환하는 것이다.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국제적십자사 업무 대표자인 파스칼 메르 바그너는 이런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녀는 9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직접 방문하여 양국 국방부 장관 및 외무부 차관과 이 문제를 심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