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예니 아제르바이잔(새로운 아제르바이잔)>이 11월 7일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거 전부터 부정 의혹과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지만 여당은 의회 내 총 125석 가운데 70석 이상을 획득해 지난 선거 때보다 오히려 의석수가 늘어났으며 나머지 의석도 대부분 대통령에 우호적인 후보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집권 여당 그리고 CIS에서 파견된 선거 감시단은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비롯한 서방 측 선거 감시단은 선거 자체는 비록 야당의 참여가 보장되는 등 자유로웠지만 여전히 민주주의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