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오후 4시 30분경, 미추린스키 프로스펙트 街의 한 버스 정류장 눈더미 속에서 정체 불명의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 두, 세대와 버스 정류장이 전파되었다. 구 KGB 빌딩이 있는 90번 도로변의 맞은편 러시아연방보안국(FSB, 70번 도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작년 루뱐카 지하철 역에서 터진 폭발물 테러와 거의 같은 위치에서 반복된 사태로 경찰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틀 후인, 3월 11일에는 모스크바 북부 지역에서 폭발물 사건이 두 차례 더 있었는데, 이는 러시아연방보안국 직원과 이들의 가족들이 묵고 있는 건물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더욱 위협적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Interfax의 보도에 따르면 두 발의 폭발은 TNT 약 150그램 정도의 량으로 추정된다. 3월 9일에 있었던 폭발사건은 2006년 잔인한 최후를 맞기 전, 체첸군 지도자였던 샤밀 바사예프에 의해서 조직된 이슬람원리주의자 그룹 가운데 하나인 야두스 살리힌 순교여단(Riyadus Salikhin Martyrs Brigade)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카프카즈센터 닷컴(Kavkazcenter.com)에 올려진 성명서에서 이들 단체는 3월 9일의 폭발 사건은 카프카즈에서 있었던 러시아연방보안국의 과거 행실에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건 이후 14일 월요일부터 모스크바의 모든 보안국 건물에는 향후에 있을 추가 폭탄 위협을 막기 위한 삼엄한 경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