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가 그루지야와 함께 <바이킹>이라는 운송 네트워크에 가입하기로 15일, 키예프에서 열린 최고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고 발표되었다. <바이킹> 운송 네트워크는 2008년 라트비아, 벨라루시, 우크라이나가 발트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운송로를 확보하자는 데에 합의해 개통된 오뎃사-키예프-민스크-클라이페다의 1753킬로미터의 구간을 지칭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9~10세기 초반까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들은 발트해에서 내륙수운을 이용해 키예프를 거쳐 흑해로 진출, 콘스탄티노플까지 이르렀는데 여기에서 <바이킹>이라는 명칭을 가져온 것이다.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이 운송로는 2009년 유럽연합(EU)에 의해 그 효율성과 우수성이 인정되기도 했다. 몰도바와 그루지야가 이번에 <바이킹> 운송 네트워크에 가입함으로써 그 효율성이 한층 배가되었다고 평가되며, 아제르바이잔과 시리아 역시 향후 이 운송 네트워크 가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그리고 터키의 관계부처와도 현재 가입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