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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인권위원회 새 위원장 선임: 같은 해머에 같은 모루일까?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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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토), 크렘린의 인권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미하일 페도토프가 입을 열었다. 지난 7월 30일자로 사임한 엘라 팜필로바 후임으로 메드베데프에 의해 파격적으로 임명된 전직 저널리스트이자 법률가 출신의 페도토프는 탈스탈린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위원회의 비준으로 일찌감치 신임 위원장감으로 추천받았던 알렉산드르 아주잔 대신에 선출되어 그 만큼 페도토프의 임용은 정계의 파란을 몰고 왔다. 때문에 신임 위원장이 크렘린 노선을 찬성하는 청년들 그룹과 <통합 러시아 당> 간부들의 입김에 순종적이었던 前 위원장 팜필로바의 노선을 얼마만큼 헤치고 나아갈지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팜필로바의 퇴각에는 親크렘린 성향의 그룹 <나쉬>의 사퇴압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페도토프의 임명 직후, 청년그룹 <나쉬>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임 위원장이 위원회의 활동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의 인권운동 발전에 보다 직접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전직 위원장 팜필로바가 그랬듯이 파시즘 추종자들과 극단적 조직들을 옹호하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아울러 팜필로바의 사임 사유가 궁금증을 일으키는데, <나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녀가 인권운동가인 류드밀라 알렉세예브나와 자유주의적 정치 분석가인 드미트리 오레쉬킨과 같은 자들을 대통령 메드베데프는 물론 크렘린의 수석비서관인 블라디슬라프 수프코프와의 회동을 주선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첨부파일
201019_헤드라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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