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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과 인권문제, 실질적 재조사인가? 제스처인가?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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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해 동안 의문의 살해사건에 휩싸인 러시아 저널리스트들에 대한 조사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연 그 어떤 국제공공여론이 크렘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 10월 7일은 일간지「노바야 가제타」의 리포터이자 크렘린에 대한 공공연한 비평가였던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승강기에서 의문의 살해를 당한 지 꼭 4년 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 화요일 뉴욕의 NGO <저널리스트 보호협회 위원회 (CPJ)>의 대표단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이 소장으로 있는 러시아연방 조사위원단과 개인적인 만남을 갖고, 폴리트콥스카야를 비롯하여 2000년 이후로 살해된 18명의 저널리스트에 대한 합동조사를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저널리스트와 인권운동가들은 이 같은 합의의 목소리가 과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CJP 대표단의 말을 인용하면서 회담에서의 분위기가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하였다. 이러한 낙관론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은 모든 미제 사건에 대하여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할 것이며, 말 이상의 행동이 명백히 뒤따를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권감시 문제를 연구하는 타냐 로크쉬나의 견해에 따르면. 수사학의 차원에서 이 같은 말들은 보다 나은 변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이며, 국제적 조사에 러시아 스스로 공개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한층 진보된 단계에 서 있음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일부 실질적인 수순을 밟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첨부파일
1012_헤드라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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