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지수 2005년 9월

2005년 9월 한반도 평화지수

□ 9월 한반도 평화지수

□ 9월 한반도 평화지수 그래프



□ 9월 한반도 평화지수 분석: 남북관계 분석

  9월의 한반도 평화지수는 전월대비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월평균 지수도 지난 8월지수가 11.1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반으로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전월에 비해 남북관계가 경색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난달에 높은 지수를 낳게 된 이유는 그 동안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갑자기 풀리면서 많은 행사들이 일시에 추진되었고, 특히 8월에는 8.15 60주년 공동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의 한반도 평화지수는 현 남북관계 단계에서 본다면 오히려 정상화의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달에는 아직 남북관계에는 반영되고 있지 않지만 6자회담이 타결(19일)됨으로써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환경에 청신호를 보인 한달이었다. 6자회담의 타결은 앞으로 많은 과제들을 남기고 있기는 하지만, 한반도의 안정과 신뢰를 높임으로써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9월 13일 제16차 장관급회담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있었다. 이번 달에는 전반적으로 정치?군사적인 사건들보다는 경제·사회적인 교류협력이 많이 나타남으로써 교류분야의 다양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달 지수그래프는 마이너스 지수를 나타내는 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함을 심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남북관계에 중심이 되는 중요 이슈들이나 흐림이 없이 단순 사건들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수의 변동은 남북관계에 긍정적 사건의 빈도를 보여줄 뿐이다. 지수가 높게 나타난 날은 긍정적 사건들이 여러 건 겹쳐서 일어난 것이고, 그렇지 않은 날은 상대적으로 사건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지수를 보이는 21일(지수 17)은 광복 60돌 평양답사단 4천700여명 방북, 겨레하나 울산의 북한 국수공장건립 지원, 평양 룡남동에 항생제 공장 건립 합의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수를 높혔다. 지수 15를 보인 12일은 ‘남북공동 농기계농장’ 준공과 ‘남북여성통일연단’의 행사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5일에는 민간방문단이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보기 위해서 방북했고, 같은 날 동아시아육상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선수들이 직항으로 귀환했다.

담당: 박정수 연구원 (jsp529@empal.com)